
- 2009/11/2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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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 1.
2008년 시즌, 주전포수 김상훈이 다친 타이거스는 포수가 필요했고, 와이번스와 전격적인 2:3 트레이드를 단행한다. 놀라운 것은 최고의 좌완 유망주라는 전병두가 그 트레이드에 포함되어 있었다는 것. 이성우, 채종범, 김형철 VS 전병두, 김연훈의 트레이드는 누가봐도 전병두를 내어준 타이거스의 손해로 보였다.
장면 2.
2008년 시즌 종료 후, 정교한 타격솜씨를 지닌 이진영이 LG로 이적했다. 그리고 FA 보상선수로 와이번스에서는 좌완 이승호를 지명한다.
그래서?
2009년 시즌이 끝나고 와이번스는 전례없는 우완투수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항상 몸이 좋지 않던 채병룡은 대대적인 수술을 받고 기나긴 재활을 거칠 모양이다. 침 한번 잘못뱉어서 죽일 놈 된 윤길현은 상무에 입대, 2년간은 빠이빠이다. 베테랑 김원형은 이미 1군에 머무르기 힘든 구위 + 수술로 선수생활 지속이 불투명하다. 그리고, 그리고...
없다. 우완투수가. 아니, 그럼 말이지 이전 몇번의 찬스에서 우완투수라도 좀 모아놓지 그랬니. 우완투수 없단 얘기는 올초부터 들은거 같은데 뭐 이제는 배째라식이다 아주?
32세 우완투수 전준호를 1억 3천만원에 영입하거나,
엄정욱이나 제춘모가 부활하거나,
싸이지앵이나 여건욱 등 신인이 포텐셜 폭팔하거나,
뭐 이런것으로 기대를 걸어보는 모양인데, 생각대로 되면 우승 못할 팀이 어디있냐. 생각대로만 됐으면 작년에 한화도 우승했을걸.
그리고, 스카우트진은 눈이 썩은거냐?
뭐 데려왔다하면 다 드러눕던가 무한부진의 터널링이냐. 이승호? 박정환? 안경현?
...싸울까?
- 2009/11/1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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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지랄맞건, 이미지가 좋지않건, 박재홍은 한국 프로야구에 있어서 위대한 족적을 남기고 있는 대선수다. 96년 데뷔이래 통산 286홈런 262도루를 작렬시키고 있는것도 그렇고 한국 프로야구에서 유일하게 30-30을 3년이나 기록한(96,98,2000) 선수이기도 하다. 이제는 나이도 삼십대 중반을 넘어서서 기량의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일이겠지만 그에게 300-300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작성할 기회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래서 와이번스와 맺은 2년 계약은 와이번스에게나, 박재홍에게나 좋은 찬스로 보인다. 박재홍은 근래 3년동안 평균 16개의 홈런과 10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14개 남은 홈런은 당장 내년에도 300호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38개가 남은 도루는 약간 위험해 보이는 것으로 보이나 올해 부상으로 인한 적은 출루에도 불구하고 15개의 도루를 성공시킨 것을 보면 연간 20도루 정도는 성공시킬 수 있는 여력이 있어보인다. 뭐, 안되면 1년 더 뛰는거지.
거기다가 와이번스의 외야진에 오른손타자인 박재홍은 반드시 필요하다. 박재상, 박정권, 조동화 등 좌타들이 잔뜩 포진하고 있는 상황에 유일한 우타 외야인 김강민도 입대를 앞두고 있다. 왼손 오른손을 꽤나 따지시는 감독님 스타일로 보면, 우타 외야수가 없다는 것은 꽤나 답답한 일이실테니 그의 존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뭐 가장 좋은 것은 박재홍을 대체할 새로운 외야 자원이 떠오르는 것이지만 2군 연습장도 없는 씁쓸한 상황에서 그런 로또가 터지길 바라는 것도 과욕이겠다. 작은 김재현이나 이명기나 하는 아이들은 도대체 언제 올라올 것인지...
그리고 김재현 급의 계약이라면 꽤나 남득할 만한 정도의 계약이다. 쓸모없음의 온상인 한국 프로야구 FA판이라면 쓸데없는 외부 FA 영입하느니 적절하게 내실이나 다지는게 낫다는 걸 우리 프런트는 아나보다.
...아니면 단순히 돈이 없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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